2009년 03월 07일
수사 유형
건드려 본 언어들 중 계통이 너무 겹치지 않는 것들의 수사 패턴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하다 보니 내가 참 계통에 치우쳐서 공부했구나 싶다.
특히 인도유럽어 재구형 하나 써 놓고 나니 다 그게 그거라 더 이상 못 써 먹겠어... 흑.
몇 가지 원칙.
1. 고대어일 수록 형태론적으로 투명한 경향이 있으므로, 추적할 수 있는 데까지 거슬러 올라가기로 한다.
물론 민간 어원설이나 유추 등에 의한 수평화에 의해 오히려 후대의 언어가 유의미하게 수사를 묶는 경우도 있겠다.
이에 대해서는 맨 뒤에 부기.
2. 음소적인 표기를 원칙으로 한다.
3. 자료 중 사용된 괄호
()는 해당 언어와 관련된 언어의 형태.
{}는 한 단어로 합성/파생된 수사 요소들 묶음, 구분이 필요할 때에 한해 사용.
[]는 투명한 수사 어원.
중세 한국어 - 아래아는 @로 표기. 고대형은 본인의 식견이 미천하여 *h@d@n, *dubɯl 외에 아는 바가 없음. 개인적으로는 ㅓ의 음가에 좀 다른 견해가 있지만, 정설을 따름.
고대 영어(및 게르만 조어) - 고대 영어 철자법으로 표기.
고전 헬라어(및 인도유럽 조어) - 곡용이 있을 경우 남성형으로 통일. 대문자로 쓴 건 인도유럽어학의 sonant임을 나타냄.
현대 프랑스어 - 프랑스어 철자법대로.
고대 일본어
고대 한어 - 상고음은 郑张尚芳의 재구를 따름.
베트남어
고대 히브리어 - 성 표지 접사를 보이지 않기 위해 1과 2는 남성, 3부터는 여성형을 취했고, 모두 절대형. 음소 표기이므로 마찰음화 등의 변이음 모두 무시. 단, 모음 약화는 그대로 둠.
고대 바빌로니아어 - 히브리어와 마찬가지로 1과 2는 남성, 3부터는 여성형을 취함. 절대형.
고대 돌궐어 - 현대 터키어와 큰 차이가 없으므로 현대 터키어는 생략. yeti/yiti 같은 것은 하나만 적었음.
만주어 - 전자는 Möllendorf식.
15 혼자 독립적인 단어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특이.
문어 몽골어 - 할하 몽골어는 거의 규칙적인 음운 변화를 겪었으니(예 : γ 탈락후 장모음화) 생략.
그리고 6-7 사이의 관계(-γan)와 60-70 사이의 관계(-an) 때문인데, 이건 우연이나 음운 환경에 의한 것일 듯하다.
그 이상의 끈적한 관계는 없어 보인다.
현대 스와힐리어
6부터는 죄다 셈어(정확히는 아랍어) 차용어라 패턴이고 뭐고 없다.
다른 반투어를 뒤져 보면 뭔가 나올지도.
하지만 본인은 다른 반투어를 모름. 배 째.
고대 이집트어 - Antonio(1995)의 재구를 따름.
말레이어
sə는 1이라는 뜻이니, 나머지 bilan과 puluh와 bəlas가 좀 닮아 있는 것도 수상하고,
어두 분절음이 1-9-s, 2-8-d, 3-7-t, 4-6-ən(əmpat의 m은 조음 위치 동화로 볼 수 있으니)으로 모두 일치하는 것도 미심쩍다.
뭐 물론 우연일 수도 있는 거고. ㄲㄲㄲ
말라얄람어(드라비다 조어)
수메르어
이뉴피악어
아이누어
타동사에 붙어서 '~について'의 뜻을 만들어 주는 e-랑 그나마 좀 비슷한 것 같긴 한데...
조사로 보면 좋겠지만 위치가 아니고.
덴마크어 (끝소리 님 제보)
숫자 20을 사랑하는 언어는 상당히 많은데, 여기를 참고.
(이걸 보고 나니 이 포스팅을 총체적으로 다시 써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으나 오오 귀차니즘 그것은 나의 인생.)
핀어 (끝소리 님 제보)
의외로 ablaut 등의 방법을 써서 숫자를 늘리는 언어는 많지 않았다.
대신 삼칙-_-연산을 이용해 큰 숫자를 만들어 나가는 방식은 흔했는데,
위에 언급한 언어들이야 본인이 접할 수 있을 정도로 나름 메이져 언어였던 거고,
소위 "원주민" 언어들이 어떤 양상을 보이는지는 여기를 참고.
위 링크에는 7이라는 숫자를 만들어내기 위해 심지어 '짝짝짝홀(kuko kuko kuko ki)'이라는 단어를 쓰는 언어 자료도 보인다.
셈을 돕는 손가락이 열 개이니 십진법이 발달한 건 당연한 결과이고
그게 대다수 언어에 반영된 것도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이렇게 마음 먹고 달려들어 보면 그 당연함에서 살짝 일탈한 현상들을 찾아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다른 패턴을 가진 언어를 아시는 분은 소개해 주시압.
부기하겠다던 유추 현상 몇 가지.
한국어 한어계 7-8(칠-팔)
영어(게르만어) 4-5(four-five)
러시아어(고대 슬라브어) 9-10(d'ev'at' - d'es'at')
끝소리 님을 따라 언어 밸리가 생길 때까지 세계 밸리에 보냅니다.
(사실 주제 선택하지 않으면 밸리로 안 가는 줄 알았는데 어차피 간다는 걸 발견하고... 'ㅅ')
하다 보니 내가 참 계통에 치우쳐서 공부했구나 싶다.
특히 인도유럽어 재구형 하나 써 놓고 나니 다 그게 그거라 더 이상 못 써 먹겠어... 흑.
몇 가지 원칙.
1. 고대어일 수록 형태론적으로 투명한 경향이 있으므로, 추적할 수 있는 데까지 거슬러 올라가기로 한다.
물론 민간 어원설이나 유추 등에 의한 수평화에 의해 오히려 후대의 언어가 유의미하게 수사를 묶는 경우도 있겠다.
이에 대해서는 맨 뒤에 부기.
2. 음소적인 표기를 원칙으로 한다.
3. 자료 중 사용된 괄호
()는 해당 언어와 관련된 언어의 형태.
{}는 한 단어로 합성/파생된 수사 요소들 묶음, 구분이 필요할 때에 한해 사용.
[]는 투명한 수사 어원.
중세 한국어 - 아래아는 @로 표기. 고대형은 본인의 식견이 미천하여 *h@d@n, *dubɯl 외에 아는 바가 없음. 개인적으로는 ㅓ의 음가에 좀 다른 견해가 있지만, 정설을 따름.
3-4, 5-6, 7-8, 10단위 접미사 -Vn
1 h@nah
2 dulh
3 səjh
4 nəjh
5 das@s
6 jəsɯs
7 nilgub
8 jədɯlb
9 ahob
10 jəlh
20 sɯmɯlh
30 sjəlhɯn
40 maz@n
50 sujn
60 jəsjujn
70 nilhɯn
80 jədɯn
90 ah@n
100 on
고대 영어(및 게르만 조어) - 고대 영어 철자법으로 표기.
대응 패턴 없음, 13 이후 -tyne 접미사 ; 10 단위 접미사 -tig
1 an(*ainaz)
2 twa(*twai)
3 þreo(*thrijiz)
4 feower(*petwor)
5 fif(*fimfe)
6 siex(*sekhs)
7 seofon(*sebun)
8 eahta(*akhto)
9 nigen(*niwun)
10 ten(*tekhan)
11 endleofan(*ainlif) [1 left]
12 twelf(*twalif) [2 left]
13 þreotene [3 10]
14 feowertyne [4 10]
15 fiftyne [5 10]
20 twentig
30 þritig
100 hundred(*khundrath)
고전 헬라어(및 인도유럽 조어) - 곡용이 있을 경우 남성형으로 통일. 대문자로 쓴 건 인도유럽어학의 sonant임을 나타냄.
대응 패턴 없음. 11과 12는 한 단어로 합성. 30부터 10 단위 접미사 -e:konta.어파가 꽤 다르지만 꼴도 비슷하고 재미 없기는 마찬가지다. 그나마 재미있는 현대 프랑스어가 출동한다면 ?
1 heis(*oinos)
2 dyo(*dwo:)
3 treis(*trejes)
4 tettares(*kwetwor)
5 pente(*penkwe)
6 heks(*swecs)
7 hepta(*septM)
8 okto:(*octo:)
9 ennea(*newN)
10 deka(*decM)
11 hendeka [1 10]
12 do:deka [2 10]
13 treis kai deka [3과 10]
20 eikosin
30 triakonta(*-cMt) [3 10]
40 tettarakonta [4 10]
50 pente:konta [5 10]
60 hekse:konta [6 10]
70 hebdome:konta [7 10]
80 ogdoe:konta [8 10]
90 enene:konta [9 10]
100 hekaton
현대 프랑스어 - 프랑스어 철자법대로.
대응 패턴 없음. 11~16 접미사 -ze, 30~60 10 단위 접미사 -ante, 살짝 60진법과 결합.
1 un
2 deux
3 trois
4 quatre
5 cinq
6 six
7 sept
8 huit
9 neuf
10 dix
11 onze
12 douze
13 treize
14 quatorze
15 quinze
16 seize
17 dix-sept [10 7]
18 dix-huit [10 8]
19 dix-neuf [10 9]
20 vingt
30 trente
40 quarante
50 cinquante
60 soixante
70 soixante-dix [60 10]
80 quatre-vingts [4*20]
90 quatre-vingt-dix [4*20 10]
91 quatre-vingt-onze [4*20 {10 1}]
99 quatre-vingt-dix-neuf [4*20 10 9]
100 cent
고대 일본어
1-2-20, 3-6, 4-8, 5-10, 30 이후 10 단위 접미사 -so
pito
puta
mi
yo
itu
mu
nana
ya
kokono
towo
pata
miso
yoso
iso
muso
nanaso
yaso
kokonoso
momo
고대 한어 - 상고음은 郑张尚芳의 재구를 따름.
암만 쳐다 봐도 대응 패턴 안 보인다. 어거지를 쓰자면 一-二-四와 九-十의 운복, 七-八의 운미가 같다는 정도.
1 *qlig
2 *njis
3 *suum
4 *hljids
5 *ŋaaʔ
6 *rug
7 *snhid
8 *preed
9 *kuʔ
10 *gjub
100 *praag
베트남어
대응 패턴 없음.하기사 한어나 베트남어 같은 단음절어에 대응이 있으면 의사 전달이라는 기능 측면에 방해가 되겠다만.
1 mot6
2 ha:j1
3 ɓa:1
4 ɓon5
5 nam1
6 sa:w5
7 ɓa:j4
8 ta:m5
9 cin5
10 mɨə:j2
100 ʈʂam1
고대 히브리어 - 성 표지 접사를 보이지 않기 위해 1과 2는 남성, 3부터는 여성형을 취했고, 모두 절대형. 음소 표기이므로 마찰음화 등의 변이음 모두 무시. 단, 모음 약화는 그대로 둠.
대응 패턴 없음. 10 단위 접미사 -i:m(복수형 표지).
1 eħa:d
2 šənayim
3 ša:lo:š
4 ʔarbaʕ
5 ħa:me:š
6 še:š
7 šebaʕ
8 šəmo:neh
9 te:šaʕ
10 ʕeser
20 ʕesəri:m [10의 복수형]
30 šəlo:ši:m
40 ʔarba:ʕi:m
50 ħamiši:m
60 šiši:m
70 šibəʕi:m
80 šəmo:ni:m
90 tišʕi:m
100 me:ʔa:h
고대 바빌로니아어 - 히브리어와 마찬가지로 1과 2는 남성, 3부터는 여성형을 취함. 절대형.
패턴 대응 없음. 60 이하 10진법, 그 윗자리에서는 60진법. 11~19 접미사 -ššer, 10 단위 접미사 -a:.100 meat, 1000 li:mi 두 수사가 있기는 했지만 사용 빈도가 낮았던 듯.
1 ište:n
2 šina:
3 šala:š
4 erbe
5 xamiš
6 šediš
7 sebe
8 sama:ne
9 tiše
10 ešer
11 ište:ššer
12 šinšer
13 šala:ššer
14 erbe:šer
15 xamiššer
16 šeššer
17 sebe:šer
18 sama:ššer
19 tiše:šer
20 ešra:
30 šala:ša:
40 erbea:
50 xamša:
60 šu:ši
600 ne:r
3600 ša:r
고대 돌궐어 - 현대 터키어와 큰 차이가 없으므로 현대 터키어는 생략. yeti/yiti 같은 것은 하나만 적었음.
1-5는 아닌 것 같고, 6-7과 8-9는 애매, 60-70과 80-90은 뚜렷. 10 단위에서 50까지 독립적인 어휘, 6,70 접미사 -miš.50까지 생뚱맞은 단어를 쓴다는 건 그 자체로 특이한 점.
1 bir
2 eki
3 üč
4 tört
5 bis
6 altɨ
7 yeti
8 säkiz
9 toquz
10 on
20 yegirmi
30 otuz
40 qɨrq
50 älig
60 altmiš
70 yetmiš
80 säkiz on [8 10]
90 toquz on [9 10]
100 yüz
만주어 - 전자는 Möllendorf식.
설마 2-10은 아닐테니 대응 패턴 없음. 60 이후 10 단위 접미사 -ju.돌궐어와 마찬가지로 60 이후에나 규칙성이 나타나지만, 돌궐어와 달리 4-40과 5-50은 음운적 연관성이 보인다.
1 emu
2 juwe
3 ilan
4 duin
5 sunja
6 ninggun
7 nadan
8 jakūn
9 uyun
10 juwan
11 juwan emu [10 1]
15 tofohon
20 orin
30 gūsin
40 dehi
50 susai
60 ninju
70 nadanju
80 jakūnju
90 uyunju
100 tanggū
15 혼자 독립적인 단어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특이.
문어 몽골어 - 할하 몽골어는 거의 규칙적인 음운 변화를 겪었으니(예 : γ 탈락후 장모음화) 생략.
뚜렷한 대응 패턴 없음.'뚜렷한' 대응 패턴이 없다고 한 건 3-4-5 사이의 느슨한 관계(-bVn)와 30-40-50 사이의 관계(-in),
1 nigen
2 qoyar
3 γurban
4 dörben
5 tabun
6 ǰirγuγan
7 doloγan
8 naiman
9 yisün
10 arban
20 qorin
30 γučin
40 döčin
50 tabin
60 ǰiran
70 dalan
80 nayan
90 yeren
100 ǰaγun
그리고 6-7 사이의 관계(-γan)와 60-70 사이의 관계(-an) 때문인데, 이건 우연이나 음운 환경에 의한 것일 듯하다.
그 이상의 끈적한 관계는 없어 보인다.
현대 스와힐리어
대응 패턴 없음.왠지 tatu, nne, tano 같은 걸 보고 있으면 대응 패턴이 있을 것도 같은데,
1 moja
2 mbili
3 tatu
4 nne
5 tano
6 sita
7 saba
8 nane
9 tisa
10 kumi
20 ishirini
30 thelathini
40 arobaini
50 hamsini
60 sitini
70 sabini
80 themanini
90 tisini
100 mia
6부터는 죄다 셈어(정확히는 아랍어) 차용어라 패턴이고 뭐고 없다.
다른 반투어를 뒤져 보면 뭔가 나올지도.
하지만 본인은 다른 반투어를 모름. 배 째.
고대 이집트어 - Antonio(1995)의 재구를 따름.
대응 패턴 없음.이건 스와힐리어보다 더 심한 잡탕이다. 심지어 하우사어와 비슷한 수사까지 섞여 있으니 쥐쥐.
1 *wuʕʕuw
2 *sinuwwaj
3 *χamtaw
4 *jifdaw
5 *di:jaw
6 *saʔsaw
7 *safχaw
8 *χama:naw
9 *pisi:ɟaw
10 *mu:ɟaw
20 *ɟawa:taj
30 *maʕbvʀ
40 *ħvmew
50 *dijjaw
60 *saʔsew
70 *safχew
80 *χamnew
90 *pisɟijjaw
100 *šinjut
말레이어
대응 관계가 있는 것도 같은데 공부 부족으로 확실한 건 알 수 없다. 뒤에 부연.뚜렷한 대응이 안 보이긴 하는데, 그래도 뭔가 석연치 않은 게 9의 səmbilan이다.
1 satu
2 dua
3 tiga
4 əmpat
5 lima
6 ənam
7 tujuh
8 dəlapan
9 səmbilan
10 (sə)puluh [1 10]
11 səbəlas [1 10]
12 dua bəlas [2 10]
20 dua puluh [2 10]
100 ratus
sə는 1이라는 뜻이니, 나머지 bilan과 puluh와 bəlas가 좀 닮아 있는 것도 수상하고,
어두 분절음이 1-9-s, 2-8-d, 3-7-t, 4-6-ən(əmpat의 m은 조음 위치 동화로 볼 수 있으니)으로 모두 일치하는 것도 미심쩍다.
뭐 물론 우연일 수도 있는 거고. ㄲㄲㄲ
말라얄람어(드라비다 조어)
1-2, 3-4, 5-6, 7-8, 9-10.깔끔하구만.
1 onnu(*oru)
2 raNTu(*iru)
3 mu:nnu(*muC)
4 na:lu(*na:l)
5 añcu(*cayN)
6 a:Ru(*caRu)
7 e:Zu(*eZu)
8 eTTu(*eTTu)
9 onpatu(*toL) [10-1?]
10 pattu(*pat)
수메르어
1-3, 2-4, 5진법+10진법+20진법이 결합된 -_- 60진법 형태.그냥 숫자 더 만들어. -_-+
1 aš
2 min
3 eš5
4 limmu
5 ia2
6 aš3 [5 1]
7 imin [5 2]
8 issu [5 3]
9 ilimmu [5 4]
10 u
20 niš
30 ušu [3*10]
40 nin [20*2]
50 ninu [20*2 10]
60 geš
120 gešmin [60*2]
600 šar
이뉴피악어
대응 패턴 없음. 5+10+20진법. 접사 -utaiʎaq : -1, 접사 -kipiaq : 20 단위.
1 atausiq
2 malʁuk
3 piŋasut
4 sisamat
5 tallimat
6 ittʃakʂat
7 tallimat malʁuk [5 2]
8 tallimat piŋasut [5 3]
9 qulinŋuʁutaiʎaq [10-1]
10 qulit
11 qulit atausiq [10 1]
12 qulit malʁuk [10 2]
13 qulit piŋasut [10 3]
14 akimiaʁutaiʎaq [15-1]
15 akimiaq
16 akimiaq atausiq [15 1]
17 akimiaq malʁuk [15 2]
18 akimiaq piŋasut [15 3]
19 iɲuiɲaʁutaiʎaq [20-1]
20 iɲuiɲaq
30 iɲuiɲaq qulit [20 10]
40 malʁukipiaq [2*20]
50 malʁukipiaq qulit [2*20 10]
60 piŋasukipiaq [3*20]
70 piŋasukipiaq qulit [3*20 10]
80 sisamakipiaq [4*20]
90 sisamakipiaq qulit [4*20 10]
100 tallimakipiaq [5*20]
200 qulikpiaq [10*20]
아이누어
대응 패턴 없음. 위의 말레이어(추정)와 이뉴피악어가 섞인 방식.30부터 등장하는 접두사 e-의 정체를 모르겠다. 아시는 분 있으면 제보를.
1 sine
2 tu
3 re
4 ine
5 asikne
6 iwan [10-4]
7 arwan [10-3]
8 tupesan [10-2]
9 sinepesan [10-1]
10 wan
11 sine ikasma wan [1 남은 10]
20 hotne
30 wan etu hotne [10 모자란(?) 2*20]
40 tu hotne [2*20]
50 wan ere hotne [10 모자란 3*20]
60 re hotne [3*20]
70 wan eine hotne [10 모자란 4*20]
80 ine hotne [4*20]
90 wan easikne hotne [10 모자란 5*20]
100 asikne hotne [5*20]
타동사에 붙어서 '~について'의 뜻을 만들어 주는 e-랑 그나마 좀 비슷한 것 같긴 한데...
조사로 보면 좋겠지만 위치가 아니고.
덴마크어 (끝소리 님 제보)
대응 패턴 없음. 13 이후 접미사 -ten. 50 이후 20의 곱으로 표현.덴마크인들은 이누이트나 아이누인 이상으로 숫자 20을 사랑하는구나...
1 en
2 to
3 tre
4 fire
5 fem
6 seks
7 syv
8 otte
9 ni
10 ti
11 elleve
12 tolv
13 tretten
14 fjorten
15 femten
16 seksten
17 sytten
18 atten
19 nitten
20 tyve < to dive [2 10]
30 tredive < tre dive [3 10]
40 fyrre < fire dive [4 10]
50 halvtreds < halvtredje-sinds-tyve [2.5 20]
60 tres < tre-sinds-tyve [3 20]
70 halvfjerds < halvfjerde-sinds-tyve [3.5 20]
80 firs < fire-sinds-tyve [4 20]
90 halvfems < halvfemte-sinds-tyve [4.5 20]
100 hundrede
숫자 20을 사랑하는 언어는 상당히 많은데, 여기를 참고.
(이걸 보고 나니 이 포스팅을 총체적으로 다시 써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으나 오오 귀차니즘 그것은 나의 인생.)
핀어 (끝소리 님 제보)
1-2, 5-6, 8-9, (3-4), (7-10). 11~19 접미사 -toista. 20 이후 접미사 -kymmentä.어원을 파고 들면 뭔가 더 나올 법도 한데, 핀-우그르어 쪽으로는 아직 공부한 바가 전혀 없어 이 이상의 추적은 힘들겠다.
1 yksi
2 kaksi
3 kolme
4 neljä
5 viisi
6 kuusi
7 seitsemän
8 kahdeksan [10-2 ?]
9 yhdeksän [10-1 ?]
10 kymmenen
11 yksitoista
20 kaksikymmentä
30 kolmekymmentä
40 neljäkymmentä
50 viisikymmentä
60 kuusikymmentä
70 seitsemänkymmentä
80 kahdeksankymmentä
90 yhdeksänkymmentä
100 sata
의외로 ablaut 등의 방법을 써서 숫자를 늘리는 언어는 많지 않았다.
대신 삼칙-_-연산을 이용해 큰 숫자를 만들어 나가는 방식은 흔했는데,
위에 언급한 언어들이야 본인이 접할 수 있을 정도로 나름 메이져 언어였던 거고,
소위 "원주민" 언어들이 어떤 양상을 보이는지는 여기를 참고.
위 링크에는 7이라는 숫자를 만들어내기 위해 심지어 '짝짝짝홀(kuko kuko kuko ki)'이라는 단어를 쓰는 언어 자료도 보인다.
셈을 돕는 손가락이 열 개이니 십진법이 발달한 건 당연한 결과이고
그게 대다수 언어에 반영된 것도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이렇게 마음 먹고 달려들어 보면 그 당연함에서 살짝 일탈한 현상들을 찾아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다른 패턴을 가진 언어를 아시는 분은 소개해 주시압.
부기하겠다던 유추 현상 몇 가지.
한국어 한어계 7-8(칠-팔)
각각의 중고음이 tshiɪt과 pγɛt이므로, '칠'과 '발'이 되었어야 함. (재구는 역시 郑张尚芳을 따름.)
ㅊ에 이끌린 ㅂ이 ㅍ으로 유추.
영어(게르만어) 4-5(four-five)
4의 f는 *kw, 5의 f는 *p에서 왔으므로(quad-core, pentagon, pentium 등을 떠올려 보라 !),
각각 'whour'와 'five'가 되었어야 하고, 마찬가지로 독일어의 fünf도 'hünf'.
*p에 이끌린 *hw가 *p로 유추.
*kw가 현대 영어에서 'wh'가 되어야 한다는 건, 혹시 로망스어를 안다면 que와 what의 관계에 주목하길.
'quo vadis ?'에서 보이듯이 라틴어의 의문사가 대개 qu-로 시작하는 반면 영어의 의문사는 wh-로 시작한다능 !
(로망스어에는 인도유럽 조어 *kw가 그대로 반영되었다. 현대어에서는 w 요소가 대부분 소멸했지만.)
러시아어(고대 슬라브어) 9-10(d'ev'at' - d'es'at')
고대 슬라브어도 마찬가지인데, 9의 d는 *n에서, 10의 d는 *d에서 왔으므로, 적어도 n'ev'at'가 되어야.
*n이 *d에 이끌려 *d로 유추.
끝소리 님을 따라 언어 밸리가 생길 때까지 세계 밸리에 보냅니다.
(사실 주제 선택하지 않으면 밸리로 안 가는 줄 알았는데 어차피 간다는 걸 발견하고... 'ㅅ')
# by | 2009/03/07 08:47 | 트랙백 | 핑백(1)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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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에서도 포스트한 적이 있지만, 많은 수를 세는 것 자체가 어떤 이성적인 경계를 뛰어넘는 행위이다. 문명마다 이런 수를 인식하는데는 패턴이 약간씩 있는데, 이는 ουτις님의 포스트를 참조하는 것이 좋다. 아무튼 여하튼 다들 수를 세고 사는데 수를 전혀 세지 않는 사람도 있다는 사실! 이래서야 원, 수학이 있을 자리가 없잖아! 다니엘 ... more
유익한 포스트 감사합니다. :)
(... 라기엔 너무 늦었군요. ^^)
감사합니다.
one little, two little, three little, whour... ;;;
이웃 업계(!)에 관한 포스팅들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게르만어 가운데 유독 덴마크어 수사가 의외로 좀 아스트랄한 면이 있습니다.
핀란드어 수사는 대응 패턴이 확실히 보입니다.
핀어 수사는 대응도 있지만, 모음 조화 영향도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핀어를 전혀 모르는지라 고견 부탁드립니다.
다만 뒤의 10 부분이 인도유럽어 어원이라는 설은... 저도 '글쎄요' 싶은데요. ㅎㅎㅎ
일단 핀어랑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은 게르만어는 *tehen, 슬라브어는 *desẽtŭ로,
인도-유럽어의 경구개 파열음 c 요소가 모두 마찰음으로 약화되었는데,
쌩뚱맞게 k가 부활해 있는 걸 보면......
물론 대단히 이른 시기에 차용했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
수사체계가 여러모로 흥미롭네요. 개인적으로 우리말 고유수사가 매우 효율적인 한어계 수사의 유입에도 거리낌없이 현재까지 일상어에서 99까지 쓰이는 등 나름 살아남아 있다는게 좀 신기합니다.
일본하고 비교해보면, 시각을 말하는 -시 -분에서 -시에 고유수사가 쓰이게 됨으로서 고유수사 자기 영역을 구축하고, <한 번>과 <일 번>의 차이같이 쓰임새가 분화된게 그 요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스와힐리어의 6이상의 수 차용을 보면 원래 6이상의 고유어 표현이 없었던 것인지, 아니면 좀 더 효율적인 차용어가 이를 밀어낸 것인지 궁금합니다. 여러 토착어 가운데 많은 숫자를 나타내는 말이 없는 경우에 다른 언어에서 차용해 오는게 보통이긴 한데, 드물게 근대에 와서 숫자를 만든 경우도 있었다고 하네요. 예를 들어 7은 낫, 8은 번데기하는 식으로 아라비아 숫자의 모양과 비슷하게 생긴 사물의 이름을 따서 기초 수사를 마련한 부족이 있었다는 얘기를 책에서 읽었습니다.
k님 아니 ουτις님이 언어계통에도 관심을 갖고 계신줄은 몰랐습니다.
개인적으로 우리말의 언어계통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 여쭈어 봐도 될른지요
맞습니다. 한어계 수사의 영향력은 상당히 강한데, 한국어 수사는 그런 면에서 꽤 분발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타이어의 경우 동북아시아의 언어들에 비해 한어의 영향을 덜 받았음에도 수사는 거의 한어화했거든요. 일본어도 10까지는 和語를 쓰는 일이 많지만, 10을 넘어가면 はたち, みそじ, やおよろず 같은 몇몇 표현 외에는 한어계 수사를 쓰지요.
다만, 한국어에서도 높은 숫자는 점차 밀리는 추세예요. 특히 영남 방언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지역에 따라 한어로 넘어가는 경계가 다르기는 해도, 이런 식이지요.
하나, 둘... 스물... 마흔 아홉, 오십 하나, 오십 둘... 육십 다섯... 등등.
중부 방언도 서서히 이 방향으로 가는 것 같아요.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반투어에서 기본 수사는 1-5와 10인듯 합니다. 6-9는 품사도 다르고, 어휘도 다양하고, 그러네요.
계통에는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어의 계통은 '모른다'가 가장 정직한 답이라고 보구요.
문증할 수 없는 것을 주장하는 건 학문이 아니라 소설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개인적인 느낌을 말씀드리자면, 알타이어족설은 버리기 아까운 부분이 많다고 봅니다. 특히 부동사 활용 패턴 같은 게... 근데 역시 확실한 음운 대응 규칙을 발견할 수 없는 한 가타부타 말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예요.
우리말 수사가 일부 방언에서 밀리고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아가네요. 하긴 저 자신을 돌아봐도 예순 이른 여든을 가끔 혼동할 때도 있으니... 좀 아쉽습니다.
한국어 계통문제는 어쩌면 영원히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말씀하신대로 부족한 근거를 억지로 끌어붙이려는 이론보다는 차분히 기다리는게 옳을 것 같습니다.
한 쪽이 밀려 가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인 것 같습니다.
한어계 수사가 보다 간단하고 빈번하게 사용되니 경쟁에서 이기는 건 어쩔 수 없지요. ㅎㅎ
계통 문제는, 새로이 고대 언어들의 자료가 방대한 양이 발굴되지 않는 이상은 '알 수 없다'로 끝날 공산이 큽니다.